최근 혈당 관리나 다이어트를 위해 잡곡밥을 드시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는데요,
농촌진흥청이 기존 품종보다 혈당 조절 효과가 큰 보리 신품종을 개발해 주목됩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리는 지난 2012년 정부가 수매를 중단한 이후 생산량과 소비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러다 당뇨병 등 건강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1인당 소비량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록 물결이 넘실거리는 이곳은 보리 신품종 '베타헬스' 시범 재배단지입니다.
농진청이 최근 개발한 베타헬스는 혈당과 심혈관 질환에 도움을 주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14.2%로, 일반 보리보다 2배 이상 많습니다.
미국 FDA 연구 결과 베타글루칸 성분을 하루에 3g씩 섭취하면 당뇨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실험쥐에게 '베타헬스'를 먹여봤더니 혈당 수치가 30분 뒤 데시리터 당 132.6mg에서 240분 뒤 59.0mg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박진천 / 농촌진흥청 작물육종과 연구사 : 하루에 3g씩만 섭취하게 되면 혈당, 심혈관 질환 등의 효능이 있는데, 이는 베타헬스를 하루에 한주먹 정도만 1인당 섭취하게 되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양입니다.]
베타헬스의 10아르당 수확량은 511㎏으로, 기존 품종보다 20㎏ 정도 더 많고, 쓰러짐과 추위에도 강합니다.
또 일반 보리와 비교해 맛과 식감도 뛰어납니다.
[윤문희 / '베타헬스' 시식 참여자 : 일반 시중에서 파는 보리는 먹으면 좀 굴러다니는 느낌이 있고 거친 느낌이 있는데 베타헬스라는 보리로 밥을 한 걸 먹으니 너무 맛있고 부드러워요.]
농진청은 베타헬스와 함께 식혜 제조에 적합한 '혜맑은' 품종도 개발해 산업체 5곳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습니다.
[김은영 / '베타헬스' 기술이전업체 : 소비자 조합원들이 아무래도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많다 보니까 항당뇨 효과가 뛰어난 베타헬스를 가지고 밥쌀용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입니다.]
기능성 보리가 국민 건강을 챙기고 농가 소득 증가에도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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